24일 날씨, 전국 흐리고 비 또는 눈…서울·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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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날씨, 전국 흐리고 비 또는 눈…서울·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
  • 이기영 기자
  • 승인 2018.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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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기영 기자]  토요일인 24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적설량은 1.3㎝다. 서울에 눈이 내린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 사흘 늦게 온 것이다.

기상청은 "서해상 구름대가 경기만으로 유입되면서 발달하고 지상의 기온도 0∼1도 내외로 낮아져 서울과 경기도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5㎝ 내외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경북 북부에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1.2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3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 전면의 남서풍을 따라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다"며 "이에 따라 24일 새벽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와 산지 3∼8㎝, 경기 동부와 경북 북부 2∼5㎝, 서울, 동부를 제외한 경기도, 충북 북부 1∼3㎝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 경북 북부 5∼15㎜, 강원 동해안,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 지방 5㎜ 내외다.

▲ 사진=첫눈이 내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직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뉴수 제공)

이날 낮 동안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동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며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지상 부근의 기온이 0도 내외로 예상됨에 따라 1∼2도 정도의 미세한 기온변화에도 강수 형태가 바뀌어 내릴 수 있어 눈이 내리는 지역과 적설 변동성은 매우 클 전망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 일부 강원 영서, 경기 동부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3.2도, 인천 5.6도, 수원 3.7도, 춘천 -0.7도, 강릉 3.5도, 청주 2도, 대전 1.3도, 전주 6.1도, 광주 5.2도, 제주 9.6도, 대구 -2.6도, 부산 3.6도, 울산 -0.3도, 창원 1.1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4∼15도까지 오른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m, 남해 앞바다 0.5∼1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1∼3m, 남해 0.5∼2m, 동해 0.5∼2.5m다.

서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서해 먼바다는 오후까지, 동해 먼바다는 밤부터 25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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