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전기화물차 칼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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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전기화물차 칼마토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9.0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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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기상용차 시장 개척 및 전기상용차

[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울산에 있는 중견기업, ㈜디아이씨(대표 김성문)가 40여년간 누적된 자동차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회사 '제인모터스' 를 통해 국내 최초 1톤 전기화물트럭 칼마토(Calmato)를 출시한다.

칼마토란 이탈리아 음악용어로 ‘조용하고 고요하게 연주하다’는 뜻이다. 종속회사인 ㈜제인모터스를 통해 출시되는 칼마토는 기존 1톤 화물트럭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 280N.m 고성능 모터, 34kw급 고효율 배터리, BMS(배터리관리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전기차 운행에 최적화한 전기차량 제어장치(VCU)등, 첨단 제어기술을 적용했다.

▲ 제인모터스 1톤 전기화물차 칼마토(Calmato)

겉은 기존 1톤디젤화물트럭과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한 친환경 전기차로 여기에 세련미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상용차이기 때문에 연비와 힘이 중요시 되고, 빠른 속도보다는 최적의 운행 거리와 저속에서의 견인력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 디젤화물트럭 장점인 안전성과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음과 매연이 없어 주거 도심 지역내 택배운송이나, 소규모 화물 운송에 적합하다.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1톤전기화물트럭 칼마토가 기존 화물트럭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칼마토는 전기차 장점인 경제성과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을 실현, 최고속도 100km/h(*최고속도제한장치 적용), 한 번 충전으로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디젤화물트럭 대비 5년간 총 3,200만원가량의 경비가 절감되고 미세먼지 발생이 없어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최적의 친환경적 자동차라 할 수 있다.

▲ 김성문 디아이씨그룹 회장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정부는 1톤 전기화물트럭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2600~2800만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부담감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여기다 2천만원 중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영업용번호판 확보와 연료비 및 정비비 절감, 세금혜택까지 고려할 경우 칼마토의 경제성은 극대화된다.

최근 ㈜제인모터스의 1톤 전기화물트럭 칼마토는 환경부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최초로 1톤 전기화물자동차가 배출가스 및 소음에 관한 환경부의 인증을 통과함으로써 국내 미세먼지 해소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칼마토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실시한 안전성적합시험에서 1톤전기화물차 국내 최초로 ‘적합’ 판정(2018년 10월 2일)을 받은바 있다. 가장 빠르게 정부 인증을 통과한 제인모터스의 칼마토는 올봄부터는 칼마토란 이름으로 양산 판매에 들어가 국내 미세먼지 개선에 기여하며 국내 상용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테리안

제인모터스는 2018년 5월 대구시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12,000여평 부지를 확보하여 국내 최초로 1톤 전기화물트럭 칼마토를 연간 10,0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상업 양산을 위한 준공식을 마쳤다. 또한, 국내 유수의 택배업체들과 전기택배차 도입에 대한 MOU를 맺었다. 판매, A/S 및 부가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이미 마쳤다. 특히 지난 8월 7일 ㈜GS글로벌과 전기상용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전기화물차 판매를 위한 핵심 밸류체인이 완성됐다. 제인모터스와 GS글로벌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 국내외 전기상용차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칼마토의 국내 출시 외에도 제인모터스에는 도드라진 성장전략 두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라인업 확장이며 다른 하나는 해외진출이다. 전기화물차인 칼마토 외에 다양한 활용성과 최적의 성능을 갖춘 농업용, 공원, 휴양림, 수목원, 테마파크 및 미국을 겨냥한 잔디깍기용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관리차 테리안(Terrian)도 생산할 계획이다. 테리안 주요기술은 전기차만의 성능, 경제성, 편의성을 갖춘 최첨단 테크놀러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업, 농업, 어업, 축산업 등 다양한 작업용 운반에 최적화한 전기차로 특히 짧은 충전으로 긴 주행거리가 특징이다.

두번째는 필리핀 및 베트남 진출이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 7월, 필리핀 현지에 경영진을 파견, 전기지프니 사업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기간 중 제인모터스 경영진은 필리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초청으로 정부핵심인사를 예방하고 필리핀 전기지프니 보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는 등 전기지프니 도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과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베트남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 호찌민 시에 있는 유수의 중•소형 전기차 조립판매회사와 판매 협의 중에 있으며 중•대형 대중 차량 생산판매 전문 국영기업체 및 정부핵심인사를 방문하여 전기차 생산 판매에 대한 다양한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인모터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전기상용차 부문에 기술을 인정받으며 전기차 상용차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되었다.

▲ 제인모터스 공장

국내 최초로 1톤 전기화물트럭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으로 영업력을 확장하는 제인모터스 뒤에는 모회사 디아이씨의 뒷받침이 있었다. 제인모터스의 모회사 디아이씨는 1976년에 설립됐다. 자동차, 중장비, 모터싸이클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첨단 시스템의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8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올 5월에는 미국 켄터키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필리핀, 베트남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동남아, 인도, 중동 및 세계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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