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NYT "폼페이오의 가장 큰 과제는 北 핵폐기 일정 끌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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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뉴스] NYT "폼페이오의 가장 큰 과제는 北 핵폐기 일정 끌어내는 것"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9.0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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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가장 큰 과제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폐기(dismantling) 일정표'를 끌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말했다.

NYT는 이날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간 실무협상을 지휘해온 폼페이오 장관의 역할과 관련해 "이제 그는 가장 큰 시험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는 폼페이오 장관이 직무를 맡아 거의 1년이 흐르는 동안 백악관의 발표나 정책에 맞서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의 호의 속에 트럼프 시대의 고위 각료들이 거의 달성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NYT는 폼페이오 장관은 2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연합뉴스 제공)

NYT는 회담 목표와 관련, "하노이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가장 큰 과제는 김정은으로부터 핵 프로그램 폐기 일정표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그는 또한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조정해야 한다"고 북한 비핵화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차 정상회담 이후 "더는 핵 위협이 없다"고 하는 등 미 정보기관 평가와 다른 발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폼페이오는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절반 연배인 교활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협상 입장을 훼손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NYT는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 사태 등의 사안에선 미국이 동맹국과 공조 강화를 추진하지만 국제적 유대를 심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 지적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메가폰 역할을 해야 할지 아니면 불편한 외교 현실을 놓고 대통령과 좀 더 단호하게 맞서야 할지가 폼페이오 리더십의 중심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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