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강화에 유니클로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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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강화에 유니클로 '화들짝'
  • 최인호 기자
  • 승인 2019.07.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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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후 "추가 사과문 낼 것"
▲ 매장에 진열된 유니클로 제품들/사진=픽사베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인호 기자]날로 거세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유니클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FRL) 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면서 "추가 검토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니클로 모기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2018 결산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FRL코리아측은 이에 "본사 임원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본사가 아닌 자회사가 사과에 나선데다 웹사이트 등에 공식 게재하지도 않아 오히려 소비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배 대표는 "사과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오해"라며 "해당 사과문은 일본 본사와 공동으로 작성해 발표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카자키 CFO가 재무 책임자로서 회사의 악재가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입장도 감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 합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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