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호르무즈 파병 동참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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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호르무즈 파병 동참할지 주목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9.07.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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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견 요청에 국방부 "가능성 열어 놓은 상태"
▲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 미국 군함/사진=위키백과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우리 군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파병에 합류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동 해역에서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고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에 대한 연합체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22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다만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군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사실은 없다"고 못박았다.

중동 호르무즈해협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해협이며,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가 지나는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란은 미국의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 경제 제재에 맞서 해협 봉쇄 위협을 계속해 왔으며,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해 억류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지난 19일 국무부에서 한국을 포함한 60여개국 외교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앞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9일 “연합체를 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 방한하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해 호르무즈 파병을 정식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24일 국방부에서 정경두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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