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의 적극적 중재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이르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을 들른 뒤 지난 23일 방한했다.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같은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국의 적극적 중재를 끌어내도록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받은 정부가 가장 먼저 꺼내 든 카드 역시 안보와 관련된 이슈였다.
우리 정부가 상황에 따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미국은 즉각 이 협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만약 한미일 3국 간의 군사 협력이 느슨해질 경우 미국 주도의 동북아 지역 안보에는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볼턴 보좌관 방일 뒤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한국의 입장 표명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24일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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