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루나이 외교장관 태국서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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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루나이 외교장관 태국서 양자회담
  • 최인호 기자
  • 승인 2019.08.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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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인호 기자] 강경화 장관은 1일(현지시간)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국에서 「에리완 유소프(Erywan Yusof)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한-브루나이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한-브루나이 양국관계 외에 한-아세안 협력(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다시 만나 양국 협력 및 한-아세안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에리완 장관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양국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올해 3월 우리 대통령 브루나이 국빈방문 후속조치를 포함하여 인프라․에너지․ICT협력 등 양국간 협력이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지속 확대·심화되고 있는 한-아세안 관계를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등 주요 지역·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30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 경제발전 촉진,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활성화 등 다각적으로 협력의 범주와 깊이를 확대해온 점을 높이 샀다.

또한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아세안측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으며, 에리완 장관은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과 의지를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강 장관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가 세계 자유무역질서는 물론 한국과 아세안 양측의 공동 번영에 도전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에리완 장관은 자유무역질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강 장관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실질적인 성과 도출과 다양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 아세안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에리완 장관은 우리측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동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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