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MFS 아프리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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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와 MFS 아프리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협약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1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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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비자(Visa)(뉴욕증권거래소: V)와 대표적인 범아프리카 핀테크 회사인 MFS 아프리카(MFS Africa)가 11일 제휴 체결을 발표했다.

이 제휴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의 모바일 머니 생태계와 온라인 디지털 지불 세계와의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비자의 서비스 제공범위와 해당지역에 상거래를 개설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확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모바일 머니 지갑은 이미 아프리카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이와 연결된 가상 또는 물리적인 네트워크 자격증명이 없으면 사용자들은 대부분의 해외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1억8000만개 이상의 모바일 지갑을 하나의 API를 통해 연결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디지털 결제 허브인 MFS 아프리카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아프리카 여러 시장에 비자 결제 자격증명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FS 아프리카 플랫폼에 연결된 모바일 머니 사용자들은 16자리 숫자가 있는 즉석 가상 비자카드를 생성하고 이것을 그들의 모바일 머니 계좌에 연결해 송금이나 전자상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

MFS 아프리카는 또한 비자의 실시간 푸시 결제 솔루션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통합해[1] MFS 아프리카 플랫폼 상의 모바일 머니 사용자들이 적격의 카드 자격증명을 통해 그들의 모바일 머니 지갑에서 바로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입출금 및 송금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송금은 2019년에서 2020년까지 5.6% 이상 증가해 5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송금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으로 평균 비용이 9.3%에 이른다.[2]

데어 오쿠도우(Dare Okoudjou) MFS 아프리카 설립자 겸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아프리카 모바일 머니 사용자들 간의 새로운 디지털 경로를 만드는 데 끊임없이 주력해왔다. 어느 정도 규모에 도달한 후 이번에는 우리의 네트워크를 더 넓은 세계와 연결해 아프리카와의 거래가 세계 경제에 제공하는 엄청난 기회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비자는 우리 확장 계획의 다음단계를 지원해줄 소중한 파트너다. 비자 네트워크의 규모는 경쟁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다. 비자와 협력을 통해 결제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제한받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잭 포레스텔(Jack Forestell) 비자 최고상품책임자는 “아프리카는 모바일 주도의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도입 중이며 비자는 결제 자격증명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결제의 수용 공간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제휴는 매우 중요하다”며 “MFS 아프리카의 집계 모델을 통해 비자가 대규모의 디지털 결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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