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아담김기자]현대로템이 중남미 철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쿠아라시에서 브라질 정·관계 인사 및 주요 고객사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현지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질 공장은 미국 및 터키 공장에 이은 현대로템의 세 번째 해외 현지 생산거점이다. 총 4만2000여 평 규모 용지에 420억원을 투입해 201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200량을 생산할 수 있는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대로템은 터키(100량), 미국(100량), 창원공장(800량) 등 세계적으로 총 1200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총 계약가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제작해야 한다는 브라질법에 따른 현지화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상파울루 6호선, 13호선, 교외선 전동차, 리오 메트로 전동차 브라질리아 전동차 등 예정된 1500량 규모(약 2조5000억원)의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인근 국가까지도 철도차량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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