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모닝 100대중 2.4대만 수동 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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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모닝 100대중 2.4대만 수동 변속기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4.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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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동변속기모델은 자동변속기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한데다 연비 역시 6∼7% 우수하다. 이 때문에 경제성을 고려해 자동차를 고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경차를 선택하면서 수동변속기까지 원하는 경우가 다른 차종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한국GM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에서도 이런 추세는 확인된다. 2012년 출시될 당시 6.7%(이하 LPG모델 포함)였던 스파크 수동변속기모델 비율은 2013년 6.2%, 2014년 5.4%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차 소비자들마저도 고가의 자동변속기모델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가다 서기를 반복해야 하는 국내 도로 사정 탓에 편의성이 가장 중요한 구입 조건이 돼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수동변속기 비율이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95% 이상이 자동변속기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패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그랜저 등 준대형차 이상 모델에서는 수동변속기를 아예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 정체가 극심한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해 수동변속기모델은 점차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기아차[000270] 모닝의 수동변속기모델 판매 비중은 2004년만 해도 15.7%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14.3%로 낮아지더니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8년에도 8.8%를 기록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동변속기모델 판매비중 하향세는 2010년대 들어서도 이어져 2013년에는 2.7%, 지난해에는 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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