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협, 바이든·코로나·디지털 시대 맞춰 협력전략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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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협, 바이든·코로나·디지털 시대 맞춰 협력전략 마련해야 
  • 이진욱 기자
  • 승인 2020.1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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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9일 ‘한·중 글로벌 경제협력 포럼’ 개최 ... 양국 경협 방향과 비즈니스 협력모델 논의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한·중 경제 및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9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한·중 글로벌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했으며,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먼저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바이든 시대, 한-중 경협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對중국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對중국 정책의 핵심은 동맹의 활용과 가치 중시이며, 향후 봉쇄와 절충 등 부분적으로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한중 경협 분야로는 새롭게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맞추어 디지털 무역, 비대면 산업,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및 그린산업 협력, 신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산업협력단지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이후 본 세션에서는 ‘코로나 시대 한중 경제협력 방향’, ‘디지털 언택트 산업 변화와 한중 협력’, ‘한중 비즈니스 협력 모델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 [1세션] 천징웨이 중국사회과학원 센터장 등 ‘코로나 시대, 한중 경제협력 방향’ 공유  

첫 번째 세션은 ‘코로나 시대 한중 경제협력 방향’를 주제로 천징웨이 중국사회과학원 센터장, 남수중 공주대 교수,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발표에 나섰고, 유희문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3명의 발표자가 함께 온‧오프라인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 1세션 발표 주요내용 >  

먼저, 천징웨이 센터장은 ‘2021년 중국경제 및 정책 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중장기 목표’, ‘2018년 외상투자진입에 관한 특별관리실시’로 새로운 외자개방 전략을 알아야 한다”며, “금융분야에서 증권사, 증권투자펀드관리사 등에 대한 외자 지분 비율을 폐지하고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 및 자유무역시험구 등에 대한 개방이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남수중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중국경제 향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對 중국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구조개혁의 결과이며, 중국은 미중분쟁의 충격을 제한적으로 흡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인 한재진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 한중 경제 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코로나 시대의 한중 경협 방향으로 ▲디지털, 보건 및 의료, ▲신남방-RCEP-일대일로를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그린 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안한다”면서, “중국 성별 SOC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실질적인 지역별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세션] Tony Shen 애널리스트 ‘중국 혁신 사례’, 박승찬 소장 ‘한중 산업 협력 전략과 모델’ 공유  

두 번째 세션은 ‘디지털 언택트 산업 변화와 한중 협력 방향’이라는 큰 주제 하에 Tony Shen 푸은국제(SPDB) 수석애널리스트,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이 발표에 나섰다. 이어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발표자와 토론을 진행했다.  

Tony Shen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혁신 산업 사례’를 발표하며 “전 세계 5G 특허 랭킹에서 이미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ZTE가 각각 1, 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글로벌 시장의 5G 스마트폰 수요가 향후 2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산업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세션 발표 주요내용 >  

두 번째 연사인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VC재편이 이뤄지면서 중국은 새로운 동아시아 생산 네트워크의 공동 구축과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협력에 기여해야한다”면서 “한중은 산업간, 제품 간의 분업이 아니라, 상호 차별화를 통한 제품 내 분업을 추진해야 하며 양국간 혁신 성과의 공동 활용, 동아시아 생산 네트워크를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혁신 전략이 시장 친화, 기술 도약, 조우추취(去出去, 해외진출), 개방형 혁신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시대 양국의 산업 및 경제 정책이 디지털 및 언택트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언택트, 디지털 기반의 SOC 분야에서 한중간 협업 가능한 사업들이 많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3세션] 코로나 시대 중국의 소비트렌드, 한중 소비시장 산업협력 방안 모색  

마지막 세션인 ‘한중 비즈니스 협력모델 구축 방안’에서는 푸이푸 중국쑤닝금융연구원 소비자금융센터장, 김욱 건국대 교수, 김부용 인천대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발표 이후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를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 3세션 발표 주요내용 >  

푸이푸 중국쑤닝금융연구원 소비금융센터장은 ‘중국 플랫폼 비즈니스 현황과 한중 협력’발표를 통해 “코로나 이후 중국 소비시장은 이성적 소비, 헬스관련 소비, 플랫폼 소비 등 3대 소비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新소비, 新업종, 온‧오프라인 장벽 파괴, 스몰점포, 夜경제 유행, Sinking market(농촌지역 시장) 등의 5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욱 건국대 교수는 “한국의 신북방 및 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 전략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었다”면서 “한중 FTA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등을 통한 신남방지역 진출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중국의 대아세안 국가에 대한 중간재‧최종재 수출수요 확대를 겨냥해 우리의 대중국 수출 기회확대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용 인천대 교수는 “중국은 외적으로 수출·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 수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쌍순환 전략을 펼치면서 내수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디지털 신소비, O2O 소비, 무인화 소비, 1인 소비, 건강 관련 소비, 홈코노미 관련 소비 등 새로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분업구조의 재편과 디지털 경제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다시 살리기 위해 양국의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곧 한·중 FTA가 발효된 지 만 5년이 되어가는 만큼 오늘 포럼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