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장 승진은 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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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장 승진은 대체 언제?
  • 이진욱 기자
  • 승인 2020.12.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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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7(출처: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7(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예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故이건희 회장의 49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국정농단 사건 판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회장 승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없이 직급만을 올릴 수는 있지만, 사법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징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이 부회장이 병상에 누워 있던 부친을 대신해 이미 지난 6년 동안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어 왔다는 점도 회장 승진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는 이유인데, 본인 역시 회장직을 다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고 전해진다.

회장 승진 시기는 이 부회장 국정농단 사건 재판의 실형 선고 여부가 핵심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재판은 이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고 내년 1월이나 2월에는 양형에 대한 재판부의 최종 판결이 이뤄질 전망이 제기된다.

이 재판은 유죄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양형 정도를 결정짓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국정농단 재판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회장 승진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룹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본인의 승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이 장기간 부회장에 머무르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계열사 임원들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승진길이 막혀있다는 것인데,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내년 중도에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는 이상 9 년간 부회장에 머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