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특수에 속타는 제 2 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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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수에 속타는 제 2 롯데월드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4.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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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작년 10월 14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의 1일 평균 방문객은 같은 달 말까지 평균 10만명 정도였다.

작년 12월 16일 서울시가 이처럼 비중이 큰 수족관·영화관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자 제2롯데월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제2롯데월드의 1일 평균 방문객은 6만5천명으로, 개장 직후인 작년 10월(10만명)보다 35%나 줄었다.

재개장 임박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지난해 11월 620억원대였던 제2롯데월드 매출도 3개월만인 지난 2월 370원대로 40% 급감했고, 근무 인원도 6천200여명에서 5천명으로 1천200여명 감소했다.

이달 1일 평균 주차장 이용 차량 수도 개장 초기(770대)보다 27%나 적은 560대에 그쳤다. 수족관·영화관의 '휴업'이 4개월 넘게 이어지자 70% 이상 중소기업인 입점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해졌고, 결국 롯데는 개장 이후 현재까지 5개월간의 임대 수수료 100억원을 감면해줬다. 지난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거의 마무리된만큼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제 롯데는 영업정지 해제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재개장하면 영업 손실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시가 30일 서울시민안전점검단의 마지막 현장 점검 이후 다음 달 초부터 중순 사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어린이날과 계절방학(1~10일) 등의 가족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5월초 재개장 허가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수족관·영화관을 당장 재개장해도 문제가 없을만큼 모든 준비를 갖췄다는 게 롯데의 주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족관에는 추가로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며 "진동 논란이 있었던 영화관의 경우 아래층 14관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한 뒤 시민 영화시연과 설문조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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