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이 시대에 따라 인기 제품의 형태가 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GC인삼공사가 30여 년간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정관장 홍삼정’이었다. 홍삼 100% 농축액 제형으로 60세 이상의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파우치형 제품인 ‘정관장 홍삼톤’이 강세를 보였다.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다양한 생약재를 배합한 복합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40~50대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홍삼이 명절 선물로 주목받자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 형태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고객 요구가 늘면서 스틱 형태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많이 팔렸다. 2012년 10월 출시 후 50일 만에 1만5000세트가 판매됐고 2016년에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하는 등 정관장의 2030 고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 홍삼톤, 홍삼정에브리타임은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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