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아모레퍼시픽 진통, "국내 화장품 섹터의 배움의 시간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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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아모레퍼시픽 진통, "국내 화장품 섹터의 배움의 시간 되어야"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21.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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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코리아포스트 선임기자.
윤경숙 코리아포스트 선임기자.

[윤경숙 코리아포스트 선임기자] 전문 증권가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진통의 시간이 끝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원인은 이니스프리의 역성정장이 지적됐다. 

지난 몇 년,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코로나19 등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난에 빠졌다.

주가는 거의 반토막 났으며 대중국향 수요도 언제 회복이 될지 모르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 접수 아이템인 설화수가 주춤하는 사이 타국의 중견 브랜드가 중국에서 반사효과를 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렇게 긴 진통 끝에 아모레퍼시픽은 증권가에서 사드 사태 이전 주가가 목표 주가로 제시되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아모레퍼시픽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백신효과와 여행 재계 등을 염두에 둔 설레이는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실망감이 여실이 드러나는 분위기다. 

그것도 이니스프리 역성장이 주요 원인이란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의 진통은 한 기업의 문제에서 발생했다기 보다는 거시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아픔이다.

정화상되려나 싶으니 이젠 경영상의 포토폴리오에서 나온 문제로 주가가 조정받을 처지에 놓였다.

외형 인프라에만 치우쳐 내부 포트폴리오 조정에 실패한 것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보다 확실하고 빠른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해당하는 의견은 아니다. 국내 화장품 섹터는 외형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한편, 내 적으로는 빠른 회복을 위한 경영 전략이 됫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모레퍼시픽의 배움의 시간은 국내 화장품 섹터 전체의 배움이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