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인 만난 세네갈 대통령 "경제 프로젝트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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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인 만난 세네갈 대통령 "경제 프로젝트 참여해달라"
  • 앤디 현 기자
  • 승인 2015.06.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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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단체, 마키 살 대통령 초청 오찬간담회

[코리아포스트=앤디 현 기자] 방한 중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5일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자국 경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4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살 대통령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살 대통령은 세네갈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 중 면적이 가장 크거나 인구가 많은 국가는 아니지만 정치적 안정성과 잠재력을 기준으로 볼 때 굉장한 강국"이라며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의 자유해방운동에 기여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신임이 두텁고 많은 역할을 하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네갈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는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도로, 철도, 항만 등 주요기반시설을 공동 개발하는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세네갈에 투자한다면 서아프리카 시장 전체로 뻗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국가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환경 또한 우호적이어서 기분 좋게 사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사람이 사람을 한 번 사귀면 평생 잊지 않는다'는 세네갈 속담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 "살 대통령의 방문이 53년간 다져온 양국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타카 시 세네갈 투자청 사무총장은 "세네갈은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70%를 차지하고 전체 인구가 20년 내에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인프라를 확충해 지난해 4%대였던 경제성장률을 8%대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경제발전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 사무총장은 특히 각종 민관협력(PPP) 프로젝트와 규제개혁 정책 등을 소개하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차별이 없고 국유화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어서 재산권과 소유권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근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연수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 한국 기업인 8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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