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서 선출직 하원의원에 고려인 첫 당선
상태바
우즈베키스탄서 선출직 하원의원에 고려인 첫 당선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6.10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서 빅토르 박 여당후보로 당선

[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총선에서 선출직 하원의원에 고려인이 처음 당선됐다고 우즈베크 주재 한국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빅토르 박(56) 고려문화협회장은 지난 21일 시행된 우즈베크 총선에서 여당인 '자유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타슈켄트주(州) 우르타치르칙 지역을 대표하는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우르타치르칙은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박 회장은 앞으로 5년간 지역을 대표한다.

우즈베크에서는 임명직인 상원의원을 지낸 고려인이 2명 있었으나 선출직 당선은 박 회장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고려인 1세대 모국방문 사업,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등을 주관했으며 2012년 동포단체장을 맡으며 분열됐던 현지 고려인 사회를 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즈베크에는 현재 옛소련 시절인 1937년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강제 이주한 고려인 18만 명이 살고 있다.

올해 우즈베크 총선은 89%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113명이 당선됐다. 자유민주당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총 47석을 얻으며 원내 1당의 자리를 지켰다.

한편, 우즈베크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지 선거법은 총선 후 90일 내에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