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한류 공연 성황…'메르스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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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류 공연 성황…'메르스 영향 없다'
  • 피터조기자
  • 승인 2015.06.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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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케이팝(K-POP)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한국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각종 '한류' 공연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주싱가포르대사관은 24일 오후 싱가포르 부기스플러스 조이든홀에서 케이팝(K-POP) 경연대회인‘SGKpopcon’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한국-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최대 규모로 열린 것으로, 관중 6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3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1차 동영상 예선에 응모한 60팀 중에서 댄스 8팀, 보컬 5팀이 선발돼 참가했으며, 커버댄스 부문에서 STARREseconds 팀이, 보컬 부문에서 신리가, 퍼포먼스 부문에서 ME5CALINE 팀이 각각 우승했다.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난양폴리테크닉 차이니즈오케스트라의 케이팝 연주, 한국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유명해진 조조 훙의 축하공연 등이 곁들여졌다.

이에 앞서 태국에서는 EXO(엑소)가 지난 20~21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태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그룹 중 하나인 엑소는 1천500~6천 바트(약 5만~20만 원)였던 입장권을 사실상 매진시켰으며, 2회 공연 동안 2만여 명의 관중을 모았다.

관객들은 다양한 음악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엑소에 열광했으며 공연장 외에도 공항, 호텔 등 엑소가 이동하는 곳마다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미얀마 양곤 시내 미얀마이벤트파크(MEP)에서 한국-미얀마 수교 40주년 기념 케이팝 콘서트가 열려 7천여 명의 관중이 환호했다.

이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에일리, 헤일로, 에이코어, 엔소닉 등 한국의 인기 그룹 5개가 참여해 미얀마의 한류팬들을 열광시켰다.

미얀마는 TV 방송 채널에서 방영되는 한국 프로그램이 하루에 10개 이상되고, 한국 드라마가 외국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한류 바람이 강하다.

태국 내 한류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엑소 공연에 많은 관중이 참가한 것은 엑소 인기가 워낙 대단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한류 공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제로 한국과 태국의 문화 교류 분야에서 메르스 영향은 느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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