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롯데아사히주류 경영에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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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롯데아사히주류 경영에 손 뗀다.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06.2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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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16% 일본아사히에 넘겨…50대 50 지분구조는 유지

[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보유 지분 16%를 경영권 파트너였던 일본 아사히에 매각해 앞으로 롯데아사히주류 경영에 손을 뗀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은 그러나 지분 매각과 함께 경영권만 넘겨주어 남아 있는 지분 50대 50은  그대로 유지된다. 종전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보다 많은  66% 지분를 소유했다.

공시와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6%를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168억원 규모로  이번 지분 매각에 따른 양사 지분구조는 종전 66(롯데)대34(아사히)에서 50대50으로 바뀐다. 이번 콜옵션 행사는 양사가 사전에 계약된 부분이다. 

롯데칠성은 자사 맥주 2공장을 설립할 경우 아사히 측이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롯데아사히주류 주식 '16%+1주'를 살 수 있는)의 콜옵션을 이미 2013년 아사히 측에 부여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초 충북 충주에 연간 20㎘ 생산 규모 맥주 제2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이 공장은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아사히 측이 먼저 요청했다"며 "아사히맥주가 일본에선 맥주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선 삿포로, 기린, 산토리 등 다른 경쟁 브랜드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아사히 측이 직접 한국 내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롯데아사히주류 경영 부담이 없어져 '클라우드' 맥주영업에 더욱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분류되어 롯데칠성 연결실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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