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일회용 컵 3만개가 사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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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일회용 컵 3만개가 사라진 이유는?
  • 김성숙 기자
  • 승인 2022.11.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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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사내 카페내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 등
임직원 참여형 ESG 캠페인 본격 시동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들고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 컵을 들고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임직원 참여형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사내 카페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ESG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① 공사 청사 카페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6주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내 카페“커피포트”에서 진행되며, 기간 중 카페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를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하여 제공한다. 이후 사용한 다회용 컵을 공항공사 청사 내 설치된 반납함에 반납하면 예비 사회적기업인 ‘트래쉬버스터즈’에서 수거하여 6단계의 세척과 살균, 소독을 통해 다시 카페에 공급한다. 6주간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일회용 컵 약 3만개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다회용 컵 운영의 효과와 개선점을 확인한 후 차년부터 확대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② 청바지 새활용 캠페인)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인천 공공혁신 네트워크(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함께 임직원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청바지 등의 직물 원단 의류 총 2,534벌을 모아 새활용 사회적경제기업 5개소(할리케이, 젠니클로젯, 리폼맘스, 유일자수, 엘씨벤쳐스)에 기증했다. 기증한 의류는 새활용을 통해 가방으로 만들어지며 공항공사는 이 가방을 연말 인천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기부하여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새활용 :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로서,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자원순환 방법

(③ 잔반 ZERO 캠페인)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공항공사 청사 및 공항 터미널 내 상주직원 식당에서 진행하였으며 식사 후 잔반을 남기지 않은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 농산물, 채식 라면 등 저탄소 식품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본 캠페인에는 인천공항 상주직원 800명 이상이 참여하여 온실가스 약 200kgCO2를 감축하였는데 이는 소나무 32그루 식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약 3,900개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이다. 이 캠페인 역시 임직원의 큰 호응에 힘입어 금년 중 캠페인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사 직원들이 그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SG 캠페인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의 경우, 직원들이 컵을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일회용 컵을 쓰면서 느끼던 죄책감이 없어져서 좋다는 등 긍정적 반응이 매우 많아 내년에는 이와 같은 캠페인을 공항 여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ESG경영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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