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 전인지 우승에 광교효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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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진로, 전인지 우승에 광교효과 '쏠쏠'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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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여자 프로골프 선수 전인지(21)가 미국 무대에 처음 진출해 깜짝 우승을 함으로써 후원사인 하이트진로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1천억원에 가까운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게 됐다. 또 전인지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으로 기억되는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함으로써 하이트진로는 국내외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500억원 가량의 홍보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전인지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밝히면서, 자체 분석 결과 후원사로서 대회과정에서 500억∼1천억원의 광고 노출 효과와 500억원가량의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미주지역 주류 수출액이 120억원이었으나 전인지의 이번 우승을 통한 광고 효과로 수출 등 실적이 최대 3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롯데는 2014년 김효주의 에비앙 대회 우승으로 2천억원의 광고 효과를 냈다. 하이트진로는 전인지가 국내 2부 투어 시절부터 후원해왔으며 지난 1월 7일 재계약을 체결해 인연을 이어왔다. 하이트진로는 전인지 이외에 김하늘· 박준원·서희경도 후원하고 있으며 전미정은 진로재팬이 후원 중이다.

전인지는 고교때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던 2011년 제12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 15번홀까지 선두를 지키다 파3 16번홀에서 단 한번의 실수로 최종 3위로 마감했다. 이를 계기로 하이트진로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당시 17살의 어린 전 선수가 안타까운 실수로 우승하지 못했지만 미래를 보고 후원 계약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다시 5년 계약을 함으로써 최소 10년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급 규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통상 국내 대회는 우승 상금의 50%를 주고 상한선이 별도로 있다"면서 "여러 규정을 따져보고 전인지 선수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오는 2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릴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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