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상생경제 낙수 효과...LNG선 발주, 지방세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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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생경제 낙수 효과...LNG선 발주, 지방세 납부,.,,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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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사회공헌 기업을 표방해온 SK[003600]가 상생경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 계열사들의 지방세 납세 실적과 적극적인 선박 발주 등은 실물 경기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의 LNG 수송선 발주를 진행 중이다. 올해 11월께 17만5천∼18만㎥급 LNG 수송선 4척의 건조를 맡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장기불황에 빠진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1조원에 달하는 수주가 가능해져 불황 속에서 일말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E&S가 LNG 수송선을 발주키로 한 것은 2019년 3분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프리포트 LNG사에서 연간 220만톤씩 들여오는 셰일가스 기반 LNG를 수송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과 청주의 지역경제 역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996년 이후 계속된 누적적자로 지방소득세 면제를 받아왔던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천억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납부한 것이다.

국세인 법인세의 10%가량 부과되는 지방소득세는 사업장이 있는 자치단체에 납부해야 하는 까닭에 SK하이닉스는 이천시와 청주시에 각각 541억원과 381억원의 지방세를 납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효자기업이 됐다. 이천시와 청주시 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세수가 확보돼 그동안 소홀했던 도로건설 등 지역개발사업에 우선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지역 경제와 지역 인프라까지 책임지는 낙수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임금공유제로 올해에만 이천과 청주지역의 협력업체 4천명에게 66억여원이 지원된다. 협력업체 지원금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올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도 10%를 추가해 마련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 성장의 과실을 협력업체에도 나누는 이른바 '임금 낙수효과'라 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윈윈(Win-Win) 성과를 이뤄냈다. 협력업체인 크레모텍에 특허기술을 무상 제공해 '대박' 상품인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공동 개발한 것이다.

양사가 2년여간의 공동연구로 내놓은 'UO 스마트빔 레이저'는 지난 5월 출시된 이후 판매와 선주문 물량이 3만대를 넘어서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공동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3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중국 시장까지 진출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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