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의혹 받는 황보승희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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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의혹 받는 황보승희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6.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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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공천헌금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에 대한 당무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황보 의원을 제소하기로 하는 등 황보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4월 시민단체가 황보 의원의 정치자금법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 시작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황보 의원이 2020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갑자기 14일 "저는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저에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이 1년 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2021년 합의이혼했다"며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고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다. 지역에서 선출된 제가 전남편의 요구로 탈당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받아들이지 않았더니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3년을 참고 또 참았다"며 "제가 키우는 사춘기 두 딸이 상처받을까 봐, 또 사적인 부분을 시시콜콜 해명한다는 것이 공인으로서 맞는가 하는 부분, 국회의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나 당에 누가 될까 걱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전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엎고, 제 목을 졸랐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며 침대에 집어 던지고 대나무로 때려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고 말리는 저도 함께 맞았다. 늘 저와 가족들을 말로 조롱하고 비하했는데, 2016년 이후부터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 내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며 “저를 때린 건 그래도 제 문제이니 참을 수 있었지만, 제 70살 되신 친정어머니에게 선풍기를 던지고 주먹으로 때려 온몸이 피 멍들게 하고 친정집을 부쉈다. 그때 후유증으로 제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저신다"고 적었다.

황보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며 "저한테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다. 지역에서 선출된 제가 전남편의 요구로 탈당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받아들이지 않았더니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 저에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 모 언론은 그 사람의 진술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한다"고 지적했다.

출처=황보승희 의원 SNS
출처=황보승희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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