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예능, 영화, SNS 등 어디에서나 예쁘고 큰 눈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크고 시원한 눈매에 깊은 쌍꺼풀을 가진 눈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보통 큰 눈이라는 단어에 또렷한 쌍꺼풀을 연상한다.
그러나 이 ‘쌍꺼풀’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서양인에게는 깊고 큰 쌍꺼풀이 있고 동양인은 속쌍꺼풀을 가졌거나 쌍꺼풀이 아예 없는 무쌍꺼풀일 것이라는 편견이 존재한다. 실제로 동양인 특성상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 밋밋한 눈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물론 동양인 중에도 선천적인 쌍꺼풀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서양인이라도 쌍꺼풀이 없는 무쌍꺼풀인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은 안구가 들어가는 안와뼈와 얼굴 골격 및 윤곽, 그리고 눈꺼풀의 지방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무쌍꺼풀이라도 서양인의 눈이 훨씬 커 보이고 동양인의 쌍꺼풀이 서양인에 비해 좀 더 작아 보인다.
이때 동양인과 서양인의 쌍꺼풀 크기 차이는 아이홀의 깊이와 눈꺼풀 지방량에서 발생한다. 눈썹과 속눈썹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칭하는 아이홀은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이 더 깊으며 눈꺼풀에 지방도 적어 쌍꺼풀이 훨씬 두껍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쌍꺼풀은 눈을 뜨게 해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이 눈꺼풀 피부 조직에 유착되어 눈을 뜰 때마다 자연스럽게 접히면서 생기는 주름으로, 동양인은 눈두덩이와 피부가 두껍고 쌍꺼풀을 만드는 근육이 피부에 닿는 위치와 범위가 서양인보다 좁고 눈꺼풀을 연결해 주는 섬유조직이 적거나 없다. 또한 눈에 있는 지방이 과하게 많거나 피부가 두꺼워 쌍꺼풀 라인이 생기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며 눈앞매를 덮는 몽고주름을 가졌다면 더욱 답답하고 사나운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때문에 만약 또렷한 인상과 큰 눈을 가지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내가 어떤 얼굴 골격을 가졌는지, 눈꺼풀의 두께와 지방량이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내 눈에 맞는 쌍꺼풀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된다.
개개인의 눈마다 어울리는 쌍꺼풀을 만들어 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보편적으로 매몰법과 절개법 두 가지 수술법이 있다. 매몰법은 눈꺼풀에 5~6개의 미세한 구멍을 내 연속적으로 눈꺼풀 라인을 묶는 방법으로 흉이 거의 없는 자연스러운 고정과 빠른 회복이 핵심이다. 절개법은 눈꺼풀을 절개해 근육과 피부, 검판을 묶어 고정하며 늘어진 피부와 과도한 지방 제거를 통해 또렷한 쌍꺼풀을 완성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유기현 원장은 “환자가 원하는 쌍꺼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굴 전체 이목구비의 조화를 생각하여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다양한 케이스의 수술 경험을 가지고 개인별 맞춤 디자인 라인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