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분석] 싱가포르 스킨케어 성장세 ...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신뢰도 높아
상태바
[외교시장분석] 싱가포르 스킨케어 성장세 ...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신뢰도 높아
  • 유정인
  • 승인 2023.11.2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인기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인기
2027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 전망

싱가포르 올해 스킨케어 시장규모는 약 8%성장한  6억1000만달러( US달러)가 예상되는가운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들이 순한 성분 및 천연이나 유기농 성분 등의 특징을 강조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22년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규모는 5억6000만 미국 달러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싱가포르 뷰티 매거진사 Daily Vanity의 2022년 싱가포르 뷰티 산업 소비자 행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브랜드 라네즈, 이니스프리와 코스알엑스는 각각 싱가포르 소비자가 가장 믿는 스킨케어 브랜드 1위, 2위, 8위로 뽑혔다. 또한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및 3CE 등 한국 브랜드들은 각 1위, 5위, 6위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싱가포르 소비자 가장 신뢰하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상위 5개 브랜드 (자료: Daily Vanity)
2022년 싱가포르 소비자 가장 신뢰하는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상위 5개 브랜드 (자료: Daily Vanity)

 #  수입 비중 전체  80% 이상

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누적 기준 싱가포르의 화장품 수입규모는 20억 미국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프랑스 수입 비중이 42.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미국이 각각 22%, 12%를 기록했다.

한국 수입액은 1억 미국달러로 전체 수입액 중 4위(7%)를 차지했다. 수입 상위 4개국가(프랑스,일본,미국,한국)의 수입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 내 제품의 인기는 주요 수입국 브랜드에 편중되어 있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 화장품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자료: Global Trade Atlas)
싱가포르 화장품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자료: Global Trade Atlas)

 # 로레알.  SK-II ,크리니크... 한국은 아모레퍼시픽 상위권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Lancôme, Kiehl's, Garnier 등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Oréal Pte Ltd를 비롯해 일본 브랜드 SK-II를 인수한 Procter & Gamble Pte Ltd, Estée Lauder와 La Mer, Clinique 등 중고가 브랜드를 소유하는 Estée Lauder Cosmetics Pte Ltd 등은 현지 백화점이나 화장품 유통 채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라 위에 언급한 3개사 외에 한국계 뷰티 업체 아모레퍼시픽도 싱가포르 스킨케어 매출 규모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친환경적인 이미지,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싱가포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싱가포르 스킨케어 매출 규모 상위 20개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로는 라네즈, 설화수,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더히스토리오브후 등이 있다.

 #오프라인 판매  80% 이상 차지

2022년 기준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2022년 기준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오프라인 판매점으로 비중이 가장 큰 헬스·뷰티전문점에는 드럭스토어인 Watson 및 Guardian, 프리미엄 뷰티 전문점인 Sephora와 중저가 뷰티 전문점인 Beauty Language와 Venus Beauty 등이 있다.

싱가포르 주요 헬스·뷰티전문점 현황 (자료: 각사 홈페이지)
싱가포르 주요 헬스·뷰티전문점 현황 (자료: 각사 홈페이지)

싱가포르 스킨케어의 온라인 유통망의 비중은 2019년 기준 3%대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 20%대로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 및 경제성, 그리고 해외 제품 접근 용이성 등으로 인해 최근 3년간 20%대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율·수입규제·인증 적용

싱가포르는 자유무역을 지향하고 있어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 제품 등 4개 품목군 외 전면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단 상품용역세 8%가 부과되며, 2024년부터 9%로 인상된다.

대싱가포르 화장품 수출 시 화장품 제조 및 성분에 대해서 아세안 화장품 위원회가 정한 ACD가 적용되며, 이는 동남아시아의 화장품 무역과 관련된 기술적인 장벽을 없애고자 공동으로 만든 통합 관리규정으로, 모든 ASEAN회원국가에 ACD가 적용된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의 수입 및 유통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의 관할 하에 규제되고 있고, 싱가포르 시장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려면 현지 바이어가 HSA에 사전 등록하여 유통 허락을 취득해야 한다.

 #2027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 전망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립케어 제품과 프리미엄 마스크팩은 각각 10%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 향후 몇 년 간 가장 유망한 카테고리로 꼽힌다.

코트라 싱카포르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화장품 유통 업체  담당자는 한국 화장품 업체가 경쟁이 치열한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우선 강력한 셀링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올리브영과 같은 전문점에 이미 입점되어 있는 제품을 선호하며, 또한 한국 국내에서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거나 SNS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제품,  또 다른 동종 품목보다 성분이나 효능, 또는 가격 경쟁력이 더 뛰어난 제품을 선호한다고 " 설명했다.

또한 Daily Vanity사가 현지 1천명 이상의 16세에서 64세 사이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싱가포르 소비자가 스킨케어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특징은 대부분 ‘클리닉 테스트 완료’, ‘민감피부 적용’, ‘화학 성분 무첨가’ 등의 제품 안전성과 관한 항목들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Made in Korea’도 싱가포르 소비자가 화장품 구매할 때 고려요소로 꼽혀 한국 제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싱가포르 소비자 스킨케어 구매 시 중요시하는 라벨 Top 10 (자료: Statista, Daily Vanity)
싱가포르 소비자 스킨케어 구매 시 중요시하는 라벨 Top 10 (자료: Statista, Daily Vanit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