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럽-아시아 잇는 터키 해저터널 관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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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유럽-아시아 잇는 터키 해저터널 관통 성공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5.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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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 22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 등 터키 정부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해저터널은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14.6km에 이르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구간중 보스포러스 해협 3.34km 해저구간에 터널을 설치한 것이다.

SK건설이 지난 20일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에 유라시아 해저터널 관통에 성공했다. 사진은 관통식 모습

지난해 4월 굴착에 착수해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올려 7m씩 굴진한 지 16개월 만이다.  이번 공사에는 단면의 지름이 13.7m로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고 총 길이 120m, 무게 3천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TBM(터널굴착장비)이 투입됐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최고 수심 110m에 이르는 바닷속이 모래·자갈·점토가 뒤섞인 무른 충적층으로 이뤄진데다 수압이 매우 높아 자칫 바닷물과 토사가 터널 안으로 유입될 수 있었던 고난도 공사"라며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24시간 가동해 TBM 굴진방향의 지질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이번에 해저구간 굴착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공사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정률은 약 62%에 이른다.  SK건설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왕복 4차선의 복층 유라시아 터널을 준공해 하루 평균 12만 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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