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년만에 일일 여객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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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년만에 일일 여객 20만명 돌파
  • 윤경숙선임기자
  • 승인 2024.01.1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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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 27일 이후, 만 4년만...일본, 미주 지역이 회복을 견인
12월 기준 탑승률 81.8%, 추가 좌석 공급 여력도 충분한 편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14일(월)에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0만2천554명으로 잠정 집계 되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여객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1월 27일(200,948명) 이후 만 4년(1,450일)만으로 당초 예측했던 설 연휴기간보다 30여일 빠른 달성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일일 평균 여객이 194,986명인 점을 고려시, 이제 인천공항의 수요는 올 1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본격적인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23년 12월과 19년 12월 실적을 비교해 볼 때 일본지역이 무려 184.9%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미주 지역 또한 98.4%로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55.3%로서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유럽의 경우도 아직 71.1%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인천공항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항공사들이 기존 중국 노선에 투입하던 항공기 기재를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 등 타 지역에 전환 투입시키면서 수요회복이 원활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이 항공 공급지역의 빠른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근간에는 공사의 여객 증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편운영 및 미주, 일본, 동남아 등 전략적 노선에 대한 적극적 수요회복 마케팅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회복률은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3년 10월 누적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볼 때 한국보다 팬데믹 규제가 1~2년 먼저 완화된 두바이·런던 등 非아시아권 공항에 비해서는 약간 더딘 편이지만,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 등 동북아 지역 공항들에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12월 기준 항공편 탑승률이 81.8% 수준으로 공급좌석 수에도 아직 월간 1백만석 이상의 여유가 있으며, 항공사들로부터 24년도 하계(3월말~10월말) 취항 희망횟수를 접수한 결과 인천공항의 2024년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가 276,952회로 코로나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3,648회에 비해서도 18.5%나 상승한 것을 볼 때, 공사는 2024년중에 2019년도 수준의 항공 수요 회복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으나 24년중에는 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고, 외국인 방한객의 유치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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