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교시장은?]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 해외, 중견 브랜드 신규 진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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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교시장은?]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 해외, 중견 브랜드 신규 진출 가능
  • 이미영
  • 승인 2024.02.18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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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인구중심 시장 성숙단계 ...2023년 27.6% 성장한 150억 리라 달성
한국산 완제품 생산 기업 대상 원재료 수출 유망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젊은 인구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팬데믹 이후 기초 면역력의 중요성과 증진 욕구 등이 반영되며 웰니스(Wellness)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18일  KOTRA 튀르키예 김우현 이스탄불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MIS에서 조사한기준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022년 기준 117억 리라(7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 27.6% 성장한 150억 리라를 달성했다.

다만,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달러 기준으로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7억 달러로 동일한 시장 규모를 유지했다.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2027년까지 257억 리라(11억 달러)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분화되는 건강보조식품 시장

팬데믹을 겪고 난 후 꾸준한 면역체계 관리의 필요성, 제약 회사의 마케팅 등을 통해 비타민과 유산균 등은 점차 일상 속 필수 건강보조식품으로 인식이 변화했다. 초반에는 제품의 선택지가 많지 않았으며 캡슐형 종합 비타민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점차 비타민C, D, B12 등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별 및 연령에 따라 함량과 기타 영양소 추가 등 세분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발포형과 젤리형 등 제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도 여타 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글로벌 브랜드가 우세하다. 그러나 해외 및 로컬 중견 브랜드도 시장 진입,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 튀르키예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인 브랜드 인지도보다 필요에 따른 성분 함량, 전문가 상담 하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구매 선호, 주요 구매처는 약국

튀르키예에서 건강보조식품은 오프라인이 95.3%, 온라인이 4.7%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된다. 약국에서 건강보조식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지만 최근에는 건강보조식품과 보충제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이 등장하고 드럭스토어, 체인형 대형 마트 등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는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

 독일, 미국이 건강보조식품 주요 수입국

2023년 기준 튀르키예의 건강보조식품 수입 시장 규모는 5억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2021년의 경우 주요 수입국은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이다. 단, 이탈리아가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스위트너 때문이다. HS코드 210690은 건강보조식품 외에도 스위트너, 가루주스 등을 포함한다. 현지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수입 컨설턴트에게 문의 결과 이탈리아 수입액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스위트너 수입이 많다고 한다.

비타민과 아르기닌, BCAA, 단백질 보충제 등 건강 및 피트니스 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수입 시장 내 한국은 1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히 수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이너뷰티 부문으로도 확장되며 한국산 비타민과 유산균 등의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한편, 지난 2023년 기준 튀르키예의 홍삼(홍삼으로 만든 것, 추출물, 가루, 차 모든 것을 포함) 수입액은 2만3000달러였다. 한국산의 수입 규모는 1만1000달러로, 튀르키예에도 한국산 홍삼의 품질이 알려져 타블렛이나 액상 형태로 일부 판매되고 있다.

다만, 한국산 제품은 가격이 높고 비의도적 혼입치 등으로 인해 non-GMO 인증을 받기 어려워 완제품보다 분말이나 액상 등 원재료 형태로 수입되고 있다. 현지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A사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로 수입되고 있는 한국산 제품은 다수가 원재료 상태로 들여온 후 현지에서 완제품으로 가공한다고 한다.

아울러, 단가가 높기 때문에 순수하게 홍삼 제품으로 판매하기는 어려우며 꿀이나 다른 영양소와 혼합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업체는 홍삼 타블렛을 판매하며 순수 한국산이라고 홍보하나 원산지가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튀르키예 농림부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 구분을 별도로 하지 않고 건강보조식품(Takviye edici gida)이라는 표현으로 통칭하며 역내 유통되는 건강보조식품은 튀르키예 농림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역내 유통이 가능하다.

튀르키예 국내 생산품일 경우 튀르키예 81개 주별로 소재한 농업 및 임업 관리국(Il Tarim ve Orman Mudurlugu)에서 유통 허가 취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입 제품은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위치한 농업 및 임업 관리국에서만 가능하다. 유통 허가를 위해서는 튀르키예 내 기업 설립이 선결조건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수입 바이어가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해외 제조자가 제조·수출업체에서 제공해야 하는 자료는 아래와 같다.

 
시사점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달러 기준으로는 정체된 시장으로 보이나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성장을 이뤘으며 향후 2027년까지 전체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튀르키예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아직 해외 브랜드를 비롯해 중견 브랜드에 열려 있는 시장으로 한국 기업에도 입점 기회 존재한다. 단, 튀르키예로 수출되는 식물성 원료는 non GMO 성적서를 통해 GMO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며, 국민의 90% 이상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돼지로부터 추출한 젤라틴이나 콜라겐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제조시설은 HACCP이나 GMP 인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튀르키예 시장은 완제품을 납품하는 것보다 원재료를 납품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기존의 제약회사나 식품회사는 물론, 스타트업 형태의 건강보조식품 제조사가 늘어나며 원재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원재료 납품회사에 근무하는 A는 브랜드 자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품목군은 한정적이고 글로벌 시장에 비해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가령, 프로바이오틱스는 있으나 프리바이오틱스는 시장에 거의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진입 기회가 있는 품목이 다양하게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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