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인도에 복합역사 개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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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인도에 복합역사 개발 제안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5.08.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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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신동빈(60) 한국롯데 회장이 인도에 기차역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역사' 개발을 제안했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롯데의 현지 사업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도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모디 총리와 서울에서 환담한 바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8월 27일,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 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신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이번 만남에서 "총리의 경기 부흥 정책에 힘입어 인도는 해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통업과 호텔, 대형복합단지 건설 등 롯데가 강점을 가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신 회장은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의 복합역사개발 사업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롯데가 국내에서 철도 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역사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복합역사개발 노하우를 인도에 수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모디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신 회장은 롯데자산개발 김창권 대표 등과 함께 직접 뉴델리역과 니자무딘역 일대를 둘러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해외 복합단지 '롯데센터하노이'를 열었고, 올해 5월에는 호찌민시와 투티엠 지구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중국 청두(成都)에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25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지브 라자크(Najib Razak)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잇단 말레이시아, 인도 정상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소개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효과적 지역 경제발전을 이끄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온두라스의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창조경제센터를 안내했다.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회장은 다시 국내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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