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체 쇼핑시즌 임시 직원 채용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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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통업체 쇼핑시즌 임시 직원 채용 '힘드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09.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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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된 탓에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뜻밖의 구인난에 직면했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해 제품을 보관하는 데 투입할 인력과 물품을 배송할 직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해 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벌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력 공급 업체인 헤이 그룹의 소매업체 담당 책임자인 크레이그 롤리는 "작년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첫해였으며 올해는 더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에 페덱스 직원이 배송품을 차에 실고 있는 모습

그는 "실업률이 낮아 계절적으로 필요한 직원을 찾기가 어렵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는 제품 주문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시 직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업체는 시간당 임금을 올려주면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슈퍼마켓 체인인 랜디스는 10∼15달러였던 시간당 임금을 1∼2달러 올렸을 뿐 아니라 의료보험 및 치과보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3자 물류업체인 OHL은 임시 직원을 작년보다 35∼40% 더 뽑기로 하고 실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시간당 임금을 10% 올려 채용하고 있다.  소매업체와 배송업체들이 쇼핑시즌 인력 확보에 혈안인 것은 배송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손해 배상해야 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로 아마존닷컴은 2013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때 배송하지 못해 고객에게 보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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