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비욘세도 입는 옷…대구서 까스텔바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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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비욘세도 입는 옷…대구서 까스텔바쟉 전시회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09.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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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展(전)'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섬유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 5월 개관한 DTC 섬유박물관은 두 번째 기획전시로 프랑스의 팝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까스텔바쟉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전시회는 '키치의 미학 A Nobleman's Kitsch'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90일간 이어진다.   까스텔바쟉은 실용과 예술, 과거와 미래, 어른과 아이 등 상반된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그는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진보적인 팝아티스트와 가장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가톨릭 교황, 추기경 등의 예복을 디자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팝 가수 비욘세 등도 그가 디자인한 옷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키치(저속하다는 뜻)'라는 주제에 걸맞게 폐비닐과 감자포대로 만든 드레스 및 망토,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스웨터·드레스·누비코트 등 버려지거나 값싼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등이고 단체 관람 시 1인당 1천원을 할인해 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지만, 추석연휴에는 추석(27일)에 휴관하고 월요일(28일)은 문을 연다. 전시회 관계자는 "천박하면서도 중산층의 문화욕구를 만족시키려는 '키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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