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지난 7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 시장 개척을 위해 프랑스가 대규모 경제무역 대표단을 파견한다. 스테판 르폴 농업부 장관과 주요 기업 100여 개사 등 프랑스 정부와 기업 대표들이 프랑스와 이란 통상 관계 복원을 위해 20일 이란을 방문한다고 현지 라디오 RFI가 보도했다.
이번 경제 대표단에는 세계적 석유회사인 토탈,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완성차 업체 푸조 등 프랑스 대기업과 농업, 금융, 의약, 건설, 명품 회사 등이 망라됐다. 르폴 장관은 농업과 축산업 분야 협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2일 이란 테헤란에 새 무역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란은 지난 7월 주요 6개국(P5+1)과 핵협상을 타결하고 갈등을 풀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개발 주요 프로그램을 제어하고, 그 반대급부로 미국과 유엔, 유럽국가들은 그간 단행해온 경제 제재를 내년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프랑스의 초청을 받아 이란 대통령으로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1월 프랑스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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