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체 사브밀러 주가 급락…"AB인베브와 합병 잡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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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체 사브밀러 주가 급락…"AB인베브와 합병 잡음 탓"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0.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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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사브밀러(SABMiller) 주가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와의 합병을 둘러싼 잡음 등의 이유로 급락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브밀러는 이날 영국 런던 증시에서 3.77% 급락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중순 AB 인베브가 사브밀러 이사회에 합병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30%가량 급등했다.

AB 인베브는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다.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의 브랜드로 세계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20.8%)를 차지하고 있다.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가진 사브밀러는 세계 2위 업체(점유율 9.7%)다.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 소식에 사브밀러 주가는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합병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며 주춤했다.

사브밀러 주주들이 합병 방식을 놓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양사 합병 방식은 물론 AB 인베브의 접촉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브밀러도 전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합병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6∼9월(2분기) 사브밀러의 순매출액은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9% 감소했다.  사브밀러 매출의 70%는 신흥시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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