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종가 전통음식 알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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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종가 전통음식 알리기 나섰다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0.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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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신라호텔이 창조경제혁신센터 활동의 하나로 전통문화와 음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통 한식인 '종가음식' 알리기에 나섰다. 신라호텔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서인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기반 전통 한식요리를 전통 종가음식의 맛과 정신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조리기법을 적용, 재창조해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1540년께 저술된 '수운잡방'은 500년 전 식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조리서다.
조선 중종때 김 유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다.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인 유네스코의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28일부터 사흘동안 한식당 라연에서 광산 김씨 종가의 종부와 종손을 초청해 '미미정례'(味美情禮)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 종부인 김도은씨는 국내 5성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방법 등을 익힐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해 서여탕, 전계아, 육면, 타락 등을 선보인다.

삼색어아탕은 건강 식재료가 어우러진 조선시대 사림의 고급 양반가 음식이다.  서여탕은 안동지역 산지의 마와 소고기를 참기름에 볶아서 엿물을 부어 만든 보양식이다.  전계아는 닭을 끓인다는 뜻으로, 영계를 손질해 참기름에 볶은 후 갖은 양념과 함께 솥에서 졸여 형개(경북지방에 분포하는 약초)와 산초가루로 풍미를 복돋는 요리다.  육면은 고기를 밀처럼 가늘게 썰어 육수에 끓여먹는 요리로, 밀가루가 귀한 조선시대 때 부유층에서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던 특별식이었다.

반숙한 소고기를 밀가루에 묻혀 된장으로 맛을 낸 소고기 육수에 끓여 내는 요리로, 진한 육수와 소고기 맛이 일품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창조경제혁신센터 활동의 하나로 진행되는 '종가음식 세계화'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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