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세계그룹은 "13일 0시 방송부터 새롭게 만든 브랜드이미지(BI)와 함께 지난 7월 인수한 T-커머스 채널명을 드림앤쇼핑에서 신세계쇼핑으로 바꾸고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일 T-커머스 사업자 드림커머스의 법인명을 신세계티비쇼핑으로 변경했다. T-커머스란 TV방송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TV-커머스의 줄임말로, TV 시청자가 리모컨 등으로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하고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신세계그룹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에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해 판로를 대폭 확대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소싱 상품과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등 경쟁력 있는 이마트 자체상표(PL)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하는 패션·잡화 상품도 선보여 기존 T-커머스와 차별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쇼핑은 발굴한 상품을 그룹 내 기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하는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도 T-커머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마트의 직매입 상품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직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 주문형 비디오(VOD) 제작비 전액 지원, 차등적 판매 수수료율 적용 등을 통해 파트너사인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22번, C&M 29번에서 방송 중인 신세계쇼핑은 이른 시일 안에 SK, KT, CJ헬로비전, T브로드, HCN 등 5개 플랫폼에 채널을 신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