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성장해도 영업손실 눈덩이…소셜커머스 명암
상태바
매출 급성장해도 영업손실 눈덩이…소셜커머스 명암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5.12.16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관련 업체에 대규모 영업 손실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하며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대표적 업체다.  산업연구원(KIET)는 16일 '소설커머스, 성장과 명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지난 2010~2014년 연평균 360%씩 성장해 2014년에는 5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보고서를 인용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쿠팡의 경우 1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티몬과 위메프의 영업손실도 200억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이유에 대해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등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류·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중개업에 치중하는 오픈마켓보다 관리 비용과 인력이 많이 필요한 것도 또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 활성화되려면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