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004년후 11년만에 최저…37달러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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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004년후 11년만에 최저…37달러대 추락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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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는 1.6% 하락해 35달러 무너져…전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 탓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떨어지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1.6%)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37.19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가다.

이날 국제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일본이 내년에도 자금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 기조는 불가피한 것이어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 해제 등의 요인까지 겹치면 국제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자사의 단기 전망치인 배럴당 38달러선을 밑돌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게적으로 원유 재고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유가는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7.20달러(2.5%) 하락한 1,049.6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중앙은행이 2016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 하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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