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북 수소탄 사태에도 정상 가동…"차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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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북 수소탄 사태에도 정상 가동…"차분한 분위기"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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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스트=박영심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혼란 없이 차분하게 동향을 살펴보며 정상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지 하루가 지난 7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관계 경색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평상시처럼 업무를 시작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 불안이 개성공단에만 국한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장 가동 등은)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역시 "작업장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북한 수소탄 실험이) 당장 크게 악영향을 끼칠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미 수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진행했고 지난해 지뢰 도발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개성공단 자체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3년 초 남북관계 경색 속에 개성공단이 160일간 폐쇄됐지만 당시에는 북측이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에 통행제한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는 게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옥 부회장은 "거래처에서 불안하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다소 우려했지만 아직 (거래처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비상상황반은 전날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 동향 점검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 내 체류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 대책으로 ▲ 체류인원 연락체계 강화 ▲ 언행 주의 등 불필요한 행동 자제 ▲ 체류 인원 상시 점검 등 지침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입주기업에 전달했다.

다만, 당장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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