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작년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81억4천260억달러로 2014년 79억320만달러보다 3.03%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외국인 매출은 54억5천140만달러에서 54억1천690만달러로 0.63%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내국인 매출은 24억5천180만달러에서 27억2천570만달러로 11.17% 늘었다.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면세점협회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면세점 전체 이용객은 3천432만명에서 4천67만명으로 18.49%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1천576만명에서 1천608만명으로 2.00% 늘었고, 내국인은 1천856만명에서 2천459만명으로 32.49% 증가했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내국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성장했다"며 "외국인 매출 부진은 메르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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