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한국형 발사체 액체로켓 엔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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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한국형 발사체 액체로켓 엔진 제작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1.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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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141억원 규모의 한국형 발사체(KSLV-Ⅱ)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제작하는 품목은 발사체의 심장인 액체로켓 엔진과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이다.

올해 말까지 75t급 엔진과 터보펌프 각 1기, 7t급 엔진 1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 시간에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연소안정화, 내열 합금 기술, 극저온 물질 취급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품목이다.

소수 선진국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로 국가 간 기술 이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형 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우주 발사체의 핵심 기술인 엔진·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 2단계 사업(2015~2018년)에도 참여하게 됐다.

2010~2015년 1단계 사업에서는 한화테크윈이 항우연 주관 연구 산출물에 대한 설계와 부품제작을 담당했다. 터보펌프와 3단 엔진 연소 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했다.

항우연은 "사업 1단계 기간에 대부분의 시험설비가 구축 완료되면서 현재 각종 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연구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과의 1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로켓 엔진 체계를 제작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우연과 함께 국내 독자기술의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해 우리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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