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 선정
상태바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 선정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1.29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를 인수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SM그룹 계열로 구성된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을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저녁 통보했다. SM그룹은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1천억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4천억원 수준이다. 채권단과의 논의에서 쟁점이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권단은 RG 발급 문제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중요 안건이 아니었다며 추후 가격과 함께 계속 협상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논의해 결정한 일"이라며 "RG 발급에 대해서는 SM그룹 측과 앞으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채권단과 SM그룹은 실사를 거쳐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조율한다. SM그룹은 앞으로 증자 등을 거쳐 올 5, 6월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M그룹은 인수 후 사명을 'SM조선'으로 바꾸고 추가로 중소형 조선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SPP조선은 호황기 때 사천시민 1만2천명의 생계를 책임질 만큼 지역경제에 중요한 기업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사천조선소는 조금만 지나면 바닥을 다져 회복될 것"이라며 "몇 년 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