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5일 국제경제조사기관인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광산업체 Vale사의 지난해 손실은 121억 불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브라질 상장기업에 대한 영업 평가가 시작된 1986년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
Vale사는 호주 Rio Tinto사 및 BHP Billiton사와 함께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영업손실은 국제 원자재가 하락, 헤알화 가치의 하락,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37불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1년의 톤당 169불 대비 78% 급락했다. 또 지난 2009년 15년간 미달러 대비 헤알화 환율이 두배 이상 상승하는 등 헤알화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이와 같이 재정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Vale사는 자사 소유의 철광석, 니켈, 구리, 석탄 광구에 대한 100억 불 규모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노마티카 관계자는 "브라질 북부 광산 개발을 통한 철광석 증산 사업인 S11D 프로젝트가 올해 말에 완료되면 9천만 톤의 철광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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