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급 간편조리식품 선호…'글루텐 프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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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급 간편조리식품 선호…'글루텐 프리' 인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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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 식품 품질 불신하는 소비자 늘어나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프랑스 소비자의 음식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체들의 프랑스 시장 마케팅 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업계 관계자는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음식 소비패턴이 대량구매에서 소량구매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낮은 출산율에 따른 가족규모의 축소와 주말 요리 선호 인구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는 소비패턴에서 필요할 때마다 식재료를 소량 구매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식재료 품질 및 가공식품의 성분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식품 구매 시 가격보다는 브랜드, 자연주의적인 식품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

실제 2014년 기준, 프랑스 인구 중 24%는 식품 품질에 대해 불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8%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프랑스 가정 중 10%는 글루텐 프리(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을 제거한 제품) 식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중에서 83%는 가족 구성원 중 글루텐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글루텐 프리 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간편조리식품 시장 변화에 따라 국내기업의 프랑스 마케팅 전략도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품질 개선에 주력한 간편조리식품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국내 기업도 식품 품질에 중점을 둔 제품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아워홈의 경우 글루텐을 배제한 면과 소스로 만들어진 글루텐 프리 간편식 '쌀 파스타'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티토스 보드카는 100% 옥수수로 만들어진 클루텐 프리 주류도 내놓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 내에서는 글루텐 프리 및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세를 보이므로, 우리 기업은 프랑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쌀로 만든 식품, 유기농 가공식품 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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