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잡아라" 롯데, 도쿄에 대형 시내면세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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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잡아라" 롯데, 도쿄에 대형 시내면세점 열어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3.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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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통 큰손 미쓰코시이세탄보다 더 큰 매장…첫해 매출 1천500억 목표

[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일본으로 몰리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인 도쿄 긴자(銀座)에 롯데가 대형 면세점을 열었다.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은 31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긴자 지구에 시내면세점인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을 개장했다.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 매장 모습

이 면세점 매장은 일본 도큐(東急)부동산이 건설한 11층짜리 상업용 건물 도큐플라자긴자(東急プラザ銀座)의 8∼9층에 약 1천337평(약 4천420㎡) 규모로 마련됐다. 이곳은 올해 1월 27일 일본 유통업체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홀딩스가 도쿄에서는 처음 개장한 시내면세점(약 3천300㎡)보다 크다.

롯데의 긴자 면세점에는 시계, 보석류, 화장품, 향수, 가전제품, 잡화 등 약 300여 종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숨, 아이오페, 정관장 등 한국 상표 제품도 판매된다.  긴자 면세점은 최근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를 공략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에 따라 추진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의 최대 경쟁지인 일본에서 도쿄 긴자점을 발판 삼아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긴자 면세점의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약 1천5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앞으로 4∼5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열어 10년 내 일본 면세점 매출을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열린 긴자 면세점 매장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그룹 차원에서 면세점 사업에 힘을 실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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