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영심기자]분유, 샴푸 등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최저가 경쟁을 하는 6개 품목이 전통시장, 백화점 등 유통형태 별로 최대 2.7배의 평균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의 대형마트,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주요 전통시장,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지난달 평균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대상 품목은 분유, 여성용품, 커피믹스, 참치캔, 샴푸, 린스 등 6개 품목으로, 품목별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 1개씩의 평균판매 가격을 비교했다.
이 중 가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품목은 샴푸(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샴푸)로 최고가를 보인 백화점(1만2천813원)이 최저가를 나타낸 전통시장(4천792원)보다 167.4%(2.7배) 더 비쌌다.
이어 린스(미장센 펄샤이닝 모이스쳐 린스)도 백화점(1만2천813원)이 전통시장보다 139.6% 비쌌다.
이를 포함해 커피믹스(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분유(앱솔루트 명작 1단계) 등 6개 품목별로 대표 제품 1개씩을 살 경우 전통시장의 가격 합계는 6만4천8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7만1천419원, SSM 7만5천573원, 백화점 7만7천506원으로 나타났다 합산 가격이 최저가인 전통시장과 최고가인 백화점 사이의 가격 차는 1만2천608원으로, 백화점이 19.4% 더 비쌌다.
다만 조사대상 각 유통업체들의 개별 점포 가격을 비교했을 때 분유, 믹스커피 등 5개 제품의 최저가는 이마트 전 지점, 농협 김혜·수원 점 등 대형마트에서 나타났다.
여성용품(위스퍼 리프레시 클린케어 중형 날개)은 현대백화점 목동·신촌·미아점 등에서 최저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