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내수판매 4.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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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내수판매 4.2% 올라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6.05.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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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인하, 신차 효과

[코리아포스트 이미영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4월 판매 실적이 내수는 소폭 늘어난 반면 신흥국 수출 감소 지속 영향으로 수출은 일제히 줄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74만36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2%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5사의 4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난 13만9천61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5.7%)를 제외하고 기아차(12.7%), 한국GM(10.2%), 르노삼성(21.6%), 쌍용차(12.3%) 등 4개 업체 모두 내수 판매가 10∼20%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내수 실적 호조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연장된 데다 각사가 출시한 신차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5% 줄어든 60만419대에 그쳤다. 현대차 -5.5%, 기아차 -15.9%, 한국GM -8.6%, 르노삼성 -17.9%, 쌍용차 -1.6% 등 5사 모두 수출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업체별 4월 실적을 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5만9천465대, 해외 35만3천1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41만2천62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고 해외판매도 5.5% 감소했다.

승용 부문에서는 쏘나타가 8천57대나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고 수익률이 높은 제네시스 브랜드도 총 6천40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50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2천661대 등 총 35만3천16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4월 내수 판매와 국내 공장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4월 한달간 국내 4만8천505대, 해외 19만2천882대 등 총 24만1천38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에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K7은 총 5천504대(구형 포함)가 팔려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석달 연속 월간 판매 5천대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국내 공장 근무일수 감소로 총 19만2천882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한국GM은 4월에 국내외에서 총 5만58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만3천9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으며 2004년 이래 최대 4월 실적이다.

경차 시장 1위에 오른 신형 스파크가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62.4% 증가한 7천273대가 팔렸다.

한국GM의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줄어든 3만6천60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8천536대, 수출 1만3천445대 등 국내외에서 총 2만1천98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실적은 지난 한 달간 5천195대가 팔린 SM6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9% 줄어든 1만3천445대로 집계됐다. 이 중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전년 동월 대비 4.5% 늘어난 1만2천999대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4월에 내수 9천133대, 수출 4천329대 등 총 1만3천462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수치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7천788대)를 기록한 티볼리 브랜드가 국내외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3월초에 출시된 준중형 SUV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 못지않은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4월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포터(9천155대)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쏘렌토(8천256대), 현대차 쏘나타(8천57대), 현대차 아반떼(7천658대), 한국GM 스파크(7천273대)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6천518대), 현대차 투싼(5천744대), 기아차 모닝(5천579대), 기아차 K7(5천504대), 기아차 카니발(5천490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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