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서울 부부 조사… 공평 분담은 12.1%뿐
[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서울시 부부들의 가사 분담은 아내가 주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서울 부부들의 가사노동 분담 형태는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도움'이 5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29.3%),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눔'(12.1%) 등 순이었다.
맞벌이 가구만 보더라도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경우가 62.1%로 가장 많고 아내와 남편이 동등하게 나누는 경우는 18.9%에 불과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도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도움'이 45.9%로 가장 많지만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눔'이 31.3%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가구는 19.7%로 타 연령층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2010년과 비교해 가사 분담 정도 변화를 살펴보면,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경우는 2010년 38.9%에서 2014년 29.4%로 9.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경우는 같은 기간 50.9%에서 57.7%로 9.6%포인트 증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누는 가구는 2010년 9.4%에서 2014년 12.1%로 증가 정도가 낮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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