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계열사 지분 50% 1천20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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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계열사 지분 50% 1천200억 매각
  • 최대명 기자
  • 승인 2016.06.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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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최대명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메이플트리의 자회사인 사이공 불러바드 홀딩스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지분 50%를 각각 1억750만달러(약 1천224억원)에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KAPS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당초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002990]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에 두 회사가 함께 매각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 규모는 각각 509억원, 287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지점 통폐합, 비핵심 업무 아웃소싱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개별기준으로 5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이며 자본잠식률이 2014년 18.5%에서 지난해 35%까지 늘었다. 연결기준으로도 15%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는 2년간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무급휴직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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