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입 냄새 유발 '구강건조증'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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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입 냄새 유발 '구강건조증' 완화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07.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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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농촌진흥청은 나물의 일종인 씀바귀가 당뇨합병증의 일종인 구강건조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저하되거나 농도가 진해져 입안과 목구멍이 마르는 증상으로, 입 냄새가 나게 하고 침이 부족해 음식물 씹기가 어려워진다.

농진청은 구강건조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열흘간 하루 한 번씩 씀바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침 안의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활성화되고 침 분비율은 씀바귀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33.9% 증가했다.

또 침색 조직의 무게가 67%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구강건조증이 나타났을 때 씀바귀 추출물을 먹는 것만으로도 침 분비가 촉진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쓴맛이 특징인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고채(苦菜)라 불리며, 피를 맑게 하고 몸 안의 열을 내리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지금은 대부분 나물로만 섭취되고 있지만 앞으로 구강건조증 개선 관련 천연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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