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호텔 레스토랑, 메뉴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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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호텔 레스토랑, 메뉴 업그레이드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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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비치 밀리우의 전식요리[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 최근 특급호텔이 레스토랑 메뉴 콘셉트 등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고객층을 넓히고 호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메뉴를 고수하던 레스토랑에 변화를 준다는 것이 호텔업계의 설명이다.

더 플라자의 중식당 도원은 기존 전통 중식에서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콘셉트로 메뉴를 개편했다.   

기름으로 튀기고 볶는 조리법 대신 냉채, 구이, 찜, 조림 등이 기반이 된 요리를 선보이며 모든 메뉴는 셰프가 직접 임진강에서 공수한 민물 참게로 맛을 낸 '해황 소스'와 셰프의 비법이 담긴 '상탕 육수'를 활용했다.

홀 중앙의 화덕을 이용한 베이징덕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 제철 채소 등으로 구성한 코스를 선보이며 탕수 요리와 딤섬도 새롭게 내놓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양식당 나인스 게이트 그릴은 양을 줄이고 메뉴를 다양화했다.

저녁에 간단한 일품요리를 와인과 함께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양은 줄인 가벼운 요리를 선보이는 대신 각각의 메뉴에는 트러플, 캐비아, 푸아그라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했다.

하나의 수프에서 두 가지 맛이 나는 '완두콩·양파 듀얼 수프'처럼 반전이 있는 메뉴도 내놨으며 한우 채끝 등심을 김으로 덮고 속을 판 라임에 간장 소스가 제공되는 등 기존 스테이크와는 다른 메뉴도 선보였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밀리우'는 최근 새로운 헤드 셰프로 박무현 조리장을 영입하고 메뉴를 리뉴얼했다.

박무현 조리장은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더 테스트 키친'(The Test Kitchen)의 오픈 멤버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들을 프랑스식으로 담아낸다.

밀리우의 리뉴얼 메뉴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코스 단계별로 원하는 메뉴를 조합해 구성할 수 있으며 제주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시즌별로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제주산 고등어에 유자향을 더한 초회로 만들어 바다에서 해가 뜨는 일출을 표현한 차가운 전식, 5일간 숙성시킨 후 그릴에 구운 제주산 돌광어에 딱새우, 소스와 라비올리를 곁들인 메인 요리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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